Daily/- Bojakyung (10)

 

아일 - 너와 내가

 

 

우리 하필이면 사랑을 해봅시다. 그냥 지나쳐도 될 우리겠지만 하필이면 서로 부둥켜 안고 살아봅시다. 수많은 함박눈 속에 하필이면 어떤 눈이 내 볼에 닿아 숨을 죽이는 것처럼. 수많은 바람 속에 하필이면 어떤 바람이 옷안으로 들어와 살결을 스치는 것처럼. 어쩌면 같이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, 같이 하지 않았을 법한 것들을 하필이면 우리 같이 하고 살아가자는 겁니다.

 

그러고 난 후에 우리가 멀어진다 해도 나는 하필이면 당신을 만나서라고 하지 않을 테니까, 하필이면 왜 당신을 만나서라고 하지 않을 테니까. 그러니까. 지금만큼은 하필이면 내 마음을 받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란 겁니다.

 

 

 

<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中 / 정영욱 (부크럼)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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